본문 바로가기

우리 부부가 사는법

차량연비 15.4km → 19.7km 로 올린 단 한가지의 운전요령

오늘 이야기는 단순한 포스팅이 아니라, 쿤(글쓴이)이 직접 자차를 가지고 연비실험 한 결과를 말하는 간단한 보고서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차량 연비향상을 위한 방법을 말하는 포스팅은 많았으나, 그 결과까지 말하는 포스팅은 거의 없었을 겁니다. 차량 가지신 분들께서는 끝까지 읽어보시고, 호기심 혹은 속는 셈치고 실천해 보시면, 엄청난 경제적 이득이 있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서두가 길어지면 읽는 사람 짜증난다는 말이 있기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연비 실험차량의 소개
- 차 량  : 배기량 1,300cc 의 콤팩트 형 (오토차량)
- 회사 자체 시험주행 연비량 : 24.5km/L (하이브리드 차량 아닙니다.)
사진발췌 : 혼다 공식 홈페이지 http://www.honda.co.jp/


   실험조건 및 방법
-  운전자 : 쿤 이외에 없음
-  거주지 : 일본 고베시의 외곽지역 (한국으로 말하자면, 성남, 일산, 안양 정도)
-  실험방법 : 500km 정도 같은 코스를 주행하여 차량 게시판에 표시된 연비를 비교
-  실험을 위한 주행거리 
         1. 연비절약 실험을 위한 운전 : 517.7km (7일주행)
         2. 평상시 운전습관으로 운전 : 507.1km (7일주행)
     x 연비 절약 실험을 할 때 다다다의 마트 행차 관계로 10km 정도 초과됐습니다.
     x 이외의 주행거리는 동일코스의 출퇴근과 주말에 2회의 도심지로 한국어 강의를 나갔기 때문에 100% 동일합니다.
     x 출퇴근 왕복 거리는 84.9km 로 같은 시간대에 같은 도로로 출퇴근을 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없었습니다.)

-  연비 측정을 시작하면서 주유 만땅으로 시작.
-  연비 측정기간에는 18L 주유통을 각각 1회씩 차에 실음.
-  연비절약 실험 때 다다다가 10km 정도 동승. (유일한 오차로 적용, 연비 실험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다가 맞을 뻔함)
-  연비 측정 순서는 연비 절약을 먼저 하고 평상시의 운전습관으로 운전.


   실험결과 (동영상 참조)
ㅇ 연비절약 실험을 위한 운전의 시작 거리 (20341km)

20858 -> 517.7 ->19.7 의 순으로 주행결과 동영상 촬영
(내리막 길에서 1~2 km 달린 결과가 아닙니다.)

ㅇ 연비절약 실험을 위한 운전의 시작 거리 (20858km)

21366 -> 507.1 ->15.4 의 순으로 주행결과 동영상 촬영


어떠세요??
오토차량으로 연비 19.7km/L 나왔습니다. 내리막길에서 1~2km 달린 연비가 아닙니다. 500km 가 넘는 거리를 달리고 측정한 연비입니다. 고속도로는 달리지도 않았습니다. 연비를 올리기 위해 그 무언가를 부착하지도 않았고, 연비가 좋게 나온다는 오일을 쓰지도 않았습니다. 게다가 쿤이 사는 동네는 해발 330미터의 고지대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게 가능했을까요?

쿤은 자동차 운전을 할 때, 주위를 살피면서 안전운전을 합니다만, 속도를 낼 때는 확실히(?)내고, 추월을 할 때는 과감히(?) 하는 일반 한국인 운전자와 다를바가 없는 사람입니다. 다만, 일본인들은 크락션을 거의 누리지 않는지라 저도 별로 안 누른다는 것이 일반 한국인과 다르다면 다를 것입니다. 쿤이 차량운전을 하면서 평균적인 연비는 15km/L 대가 나오며, 16km/L 를 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연비실험을 하면서 19.7km/L 나온 것을 보고 저도 놀랐습니다.

연비를 올리는 운전법으로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급가속/급제동을 하지 말것.
과속을 하지 말것.
차량무게를 줄이기 위해 연료를 만땅으로 하지 말것.

위에 적은 것 이외에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쿤은 그 모~든 운전요령에 대해 도움이 안 되는 설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구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내리막 길에서 여러분 앞으로 공이 하나 굴러온다고 했을 때, 그 공은 누구나 쉽게 잡을 것입니다. 하지만, 두 개 이상의 공이 굴러온다면, 하나도 못 잡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세 개, 네 개....그 이상의 공이 굴러온다면,,,??? 결과는 뻔합니다. 공을 잡기는 커녕 포기하고 맙니다. 차량연비를 올리는 운전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방법이 많다면, 그걸 일일이 기억하면서 운전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쿤은 연비를 올리는 초간단 운전법을 단 한 가지로 제안하겠습니다.

<쿤이 말하는 차량연비를 올리는 초간단 운전법>
악셀과 브레이크를 되도록 멀리해라

무슨 말이냐구요?
말 그대로 입니다. 악셀과 브레이크를 되도록 밟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 한가지만 알면 차량 속력에 관련된 것은 답변이 가능해 집니다.

급가속을 하지 말것 -> 악셀을 세게 밟아서 급가속이 되므로, 되도록 살살 밟아야 합니다.
급제동을 하지 말것 -> 같은 맥락으로 브레이크를 멀리하기 위해서는 전방의 상황과 차량 흐름을 예상하면서 운전해야 합니다.

과속을 하지 말것  ->  악셀을 세게 밟은 상태가 지속되므로 악셀을 멀리하면 과속을 할 수가 없습니다.

쿤이 직접 평지에서 운전을 할 때, 악셀에는 거의 발만 살짝 올리는 것으로 50km/h 를 유지할 수 있었고, rpm 은 2,000 을 넘지 않았습니다.


   연비를 높였을 때의 경제적 효과
연비를 이야기 하면서 돈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은 돈과 연관된 이야기라면, 경청을 하는 습관이 있다고 하거든요...^^


보이시죠??
1년에 10,000km 를 주행한다고 했을 경우, 악셀과 브레이크를 조절하면 일반적인 운전에 비하여 약 255,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됩니다.
쿤의 차는 1년에 25,000km 정도를 달립니다. 회사가 먼 것도 있고, 휴일이면 일본 여기 저기로 놀러가는 영향도 큽니다. 쿤의 경우에는 1년에 64만원 정도의 절약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64만원이면 다다다와 함께 한국에 들어가서 제주도 3박 4일 여행이 가능하겠네요...ㅎㅎ
(다다다가 한 마디 합니다. "그럼, 우리 이제 매년 제주도 가는 거야??"   "어?? 어...")


어떠세요??
이런데도 악셀과 브레이크랑 친하게 지내시렵니까..??
한국의 남편 여러분...!!! 악셀과 브레이크를 멀리하는 운전법으로 아내에게 자그만한 선물이나 좋은 추억을 매년 만들어 주는 것은 어떨까요?? 모르긴해도 반찬이 달라지리라 생각됩니다.^^ (여자 운전자 분들은 그 반대로 해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서울의 명동이나 동대문, 종로, 시청 등의 시내 한 복판에서는 절대로 불가능하다라는 딴지는 걸지 마세요.. 서울에는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 무수히 많은 무료 도로가 있습니다. 조건으로 치자면, 서울도 결코 나쁘지 않으며, 설사 연비 20km/L 는 못 넘더라도, 지금의 연비보다는 좋아질 것입니다.
문제는 서울 시내에서 시속 50km/h 로 달린다면, 뒷 따르는 운전자들에게 욕 무진장 먹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야~ 이 x야~ 기어가냐~~"     이게 가장~~ 마음에 걸립니다. 하지만, 지금의 운전법을 조금만 고친다면, 연비는 최소 1km/L 이상은 오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블로그 소중한 이웃 차가운 도시 남자 님이 만들어주신 쿤과 다다다 캐릭터입니다.
                전에 이웃님이 블로그에 직접 만들어 올린 깜찍 캐릭터 보고서 '우리도 저런 거 하나 있음 좋겠다' 고 했던것 같은데..
                이렇게 깜짝 선물을 주실 줄이야. 누구신지 진작 밝혀주셨으면 더 좋았잖아용.

                저희 얼굴도 모르시는 분이 어쩜 이렇게 특징을 잘 살려주셨는지 .... 
                특히, 쿤의 부리부리 큰 눈과 짙은 눈썹, 습관적인 미간 찡그리기, 다다다의 똥글 눈과 깻잎 머리스타일이 똑같아요.  
                포스팅을 할 때마다 오늘처럼 하단에 첨부하려고 합니다. 
                 
                                     차가운 도시 남자 님 블로그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