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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을 다니다

아리마 온천보다 더 인기있는 아와지시마 오션뷰 온천


가운데 보이는 섬이 아와지시마, 빨간 점이 미나미아와지로얄호텔 위치이다.
이동 방법은 산노미야 시내 혹은 아카시해협대교(한신 아미코코엔역)에서 버스를 탈 것.






아리마 온천 금탕, 은탕에 갈 바에는 아리마 마을 근처에 있는 스즈랑노유에 가라는 글을 포스팅한 적이 있다. ( 2010/08/14 - [아이러브 고베] - 아리마 온천 제대로 즐기는 법)

아리마 마을이 그 유명세에 비해 고베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이유가 늘 궁금했는데, 살아보니 이해가 된다. 아리마 온천을 코 앞에 두고도 굳이 몇 시간씩 운전을 해서 다른 온천을 찾는 이유는 가격대비 만족도 때문이다.

가족들을 대동하고 매년 한 번씩은 온천에 간다는 일본인 친구(아리마 마을 근처에 산다)에게 주로 어느 온천을 가냐고 물어보니,  아와지시마의 온천으로 간단다. 이유는, 가격대비 시설면, 분위기면에서 훨씬 좋고 음식도 맛있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다녀온 곳이 바로 미나미아와지 로얄호텔 이라는 곳이었다. 
집에서부터 자동차로 대략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었다.




바다를 내려다 보며 산도로를 빙그르르 휘감고 올라가니 호텔이 그 자태를 드러냈다. 왜 이렇게 산 꼭대기에 지어놓았다 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오션뷰 전망을 보고나서야 이해가 된다. 




호텔 앞에도 볼거리가 많아 체크인 전에 여기 저기 돌아다녀 보았다. 엽서에서나 본 듯한 아담한 예식장이 있었다.



체크인을 하고 호텔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호텔 내부. 깨끗하고 제법 크기도 커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조식 포함한 1박 가격은 1인 기준 13,000엔에서 20,000엔 사이이다. 물론, 온천은 무제한 가능.
엔고 현상으로 한국에서부터 가기에는 다소 부담스런 가격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본 물가와 온천 가격을 생각하면 저렴한 쪽이다. 게다가 오션뷰아닌가? 오션뷰 온천 호텔가격으로서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 아닌가 싶다. 

(숙박 가격 참고 http://www.daiwaresort.co.jp/reserve/planlook.asp?plancatcd=40&cat=1&hotelcd=11 )



테라스로 나가자마자 나는 탄성을 질렀다. 햇빛에 반사된 바다 윤슬이 반짝반짝, 삶에 지치고 침전되어 가는 몸과 마음까지 빛을 내주는 것 같았다.




호텔을 들어설 때는 몰랐는데, 호텔 뒤 쪽에 수영장이 준비되어 있어 바다를 보며 언제든지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호텔 수영장이 있는 줄 몰라, 수영복을 준비해가지 못한 게 통탄스러웠다.
σー_ー)온천이 있으니 뭐..쿨쩍.
(수영장은 호텔 숙박자 성인 500엔, 비숙박자 1500엔)






호텔이 산꼭대기에 있어, 체크인 하고 나서는 멀리 나갈 만한 곳이 없다. 호텔 주변을 도는 것 자체가 관광이 되기 때문에 나갈 필요성을 못느끼기도 한다. 대신, 점심을 먹고 들어가고 저녁 식사는 호텔식으로 미리 예약해두는 것이 좋다. 저녁 가격은 대략 인당 5,000엔에서 8,000엔 사이이다.








나오는 순서대로 정리해 보았다. 보는 맛, 먹는 맛, 모두 좋았다. ㅋㅋ 일반 온천에 가면 룸서비스로 저녁 식사가 가능하지만, 이 곳은 호텔 온천이기 때문에 레스토랑에 직접 가서 저녁을 먹어야 한다.



가장 궁금해 할 온천 사진. 실내 실외 대형 탕이 있다. 비치되어 있는 천연 재료로 만든 샴푸, 린스, 바디샤워가 탐이 났던 곳. 나중에 매점에 가니 팔더라. 사오지는 못했지만. 
 
온천이 오션뷰가 아닌 것이 조금 아쉽다.
온천이 오션뷰이길 원하는 사람은 뉴아와지호텔(http://www.newawaji.com/)을 추천한다.
바다를 보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