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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일본문화)/다다다가 보는 일본

5년 만에 블러그를 다시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다다다입니다.

5년 만에 뵙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셨나요?

 (아무도 안 기다리셨을라나.. ㅠㅠ)

 

여튼 그동안 뭐하고 지냈는 지 궁금해 하실 분들도 계실 텐데...

한번에 말씀드리기에는 길고 긴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

오늘은 간단한 개시글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개시글??

 

네, 그렇습니다. 벌써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네요.

 

쿤하고 합의? 끝에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답니다.

사실 이렇게 늦어진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두둥.. 

 

쿤과 다다다의 딸래미, 콩이(블로그명) 양이 태어났다는 걸 거예요.

콩이는 만 4살 한국 나이로 6살 꼬마 숙녀랍니다.

인도 요리, 만국기, 온천을 좋아하며, 애교 많은, 조금 까칠함이 매력적인 아이지요. 

얼굴은 음...

쿤얼굴 줄이고 머리카락 늘리면 콩이양 되겠습니다. ㅋㅋ 

 

아무튼 육아와 타국 생활에 지쳐 있던 다다다는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었답니다.

블로그에 신경 쓸 여유도 없었고 쓸 마음도 안 나고...

 

 

쿤은 그저 묵묵히 그런 저를 바라보며 5년을 기다려 줬어요. 

이 블로그의 시작은 저였지만, 곧 우리 둘의 불로그로 거듭났고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 적도 있었으니까요.

여전히 찾아 주시고 연락 주시는 분들의 응원의 메시지도 

언젠가는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야겠다는 작은 불씨로 남아 있었어요. 

 

 

사실 쿤 혼자 계속 블로그를 할 수도 있었어요.

한때 저는 그렇게 하라고 쿤에게 말하기도 했답니다. 

쿤 왈,

이 블로그는 우리 둘의 것이고 우리 둘이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쓸 마음이 생기면 쓰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고...

 

 

그렇게 5년이 훌쩍 지났답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저는 일본 생활 8년차가 되었고,

여전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습니다.

 

유학 후 취직한 남편과 결혼해 일본에 온 저에게 일본은 매우 낯선 곳이었고

하루하루가 신기한 날들이었어요. 그런 것들을 여러 분들과 글로 공유하면서

같은 일본에 살아도 이렇게 다른 경험과 생각을 가질 수 있구나를 느낀 적이 많았어요.

 

 

그런데 콩이가 태어나 콩이와 함께하는 일본은 완전 또 다른 세계였답니다.

콩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겪을 수 없었던 일본 생활 이야기가 산처럼 쌓여 있어요.  

앞으로의 이야기는 주부로서라기 보다는 엄마로서 살아가는

콩이맘의 열혈 일본 생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여전히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 있기에 예전처럼 많은 글을 쓰지는 못 하겠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일주일에 1번에서 2번 정도 써 보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다다다의 개시글이었습니다.

쿤 이야기는 쿤에게 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