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성을 바꾸고 싶다는 딸의 이유를 들어보니 그저께 보육원에서 돌아온 콩이(만 4살, 여아)의 첫 마디의 깜짝 놀라고 말았다. " 엄마, 콩이 이름 바꾸고 싶어. "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싶었던 다다다. 하지만 내 예상보다 빨라 좀 더 당황했던 다다다. 일본에서 사는 외국 아이들의 경우, 이름 때문에 놀림을 당하거나 상처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내게도 언젠가는 일어날 수 있다고 마음의 준비는 했었다.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빨리 일어날 줄 몰랐다. 우리 콩이의 경우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 환경을 고려해서 이름을 지었고, 한국에 살다 온 아이들의 경우 보다는 좀 나은 케이스였기에...ㅜㅜ 미리 준비해도 다 소용없는 거구나 싶었다. (전에 나는 일본에서 놀림받는 이름이라는 글로 히트친 적도 있으니 오죽 준비를 잘했을까??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