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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세계를 다니다

스위스 융프라우 산악열차의 운전석에 타게된 사연

"스위스"하면 젤 먼저 생각나는 것은 알프스다.(하이디가 알프스에 살았다지...ㅋㅋ)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빼 놓지 않고 찾는 스위스... 쿤과 다다다도 안 갔을리가 없다.
이름 아침에 일어나서 산악열차를 타고 산에 오르면서 자연의 푸르름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란...
"한국에서 그림물감을 사면 흰색과 검정색은 다른 색보다 두배는 큰 용기에 들어있었는데, 스위스에서 그림물감을 사면 녹색은 다른 색보다 5배는 많이 들어있겠구나..."
그 어디를 둘러보든 녹색은 빠짐없이 들어오고, 이러다가는 꿈에서도 녹색만 보이는게 아닌가 내심 걱정도 되고, 이 나라에 오래 살면 피부색갈도 녹색이 되어 피콜로의 후손이라는 말까지 듣겠다는 걱정도 들었다.

(스위스 알프스 : 고도가 높아지면서 눈으로 뒤덮힌 산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덜컹거리며, 느림보 거북이와 경주라도 하듯 철도를 따라 느릿~느릿~ 올라가는 전철안에서 바라보는 철길 저~~~만치가, 오늘 해안에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게 하더니, 이내 내려가는 열차가 지나쳐간다. 이른 아침에 내려가는 열차안에는 눈으로 쉴 수 있을 정도의 사람만이 타고 있었다. 
"지금이 8시가 조금 넘었는데, 저 사람들은 도대체 몇시에 오른거야??"

(융프라우 정상을 오르내리는 산악열차)

  그 가파른 언덕을 가쁜히 오르내릴 수 있는 자건거 패달처럼 만들어진 철길 위에 톱니였다.


(철길 사이에 놓인 톱니)

인터라켄 역을 출발하여 3시간 정도에 융프라우 정상에 오르니, 빙하기에 얼음이 녹으면서 만들어진 강줄기 같은 것이 보였다. 만감이 교차하는 경관이었다.
"이야~~ 이게 자연의 힘이구나..."
"꼭두새벽부터 올라온 보람이 있구나..."
"눈썰매 타면 잘~나가겠구나... 근데, 한번 내려가면 못 올라오겠네...ㅋㅋ"
내 생각은 잘~ 나가다가 늘 삼천포로 빠진다.ㅋㅋ

(융프라우 정상에서 바라보는 알프스 전경 : 저 끝에는 뭐가 있을까~~)
융프라우 전경이 제 아무리 멋지다 헌들 다음 스케쥴이 기다리고 있으니, 지체할 시간이 없다. 언능 언능 사진 찍고 둘러보고 내려가야지...

산 정상에서 컵라면을 한 사발 먹고, 얼음궁전 구경하고, 서둘러 내려갈 채비를 했다. 정상에서 사람들이 열차를 타는 사이에 산악열차는 배경으로 기념 촬영도 빼먹을 수 없지..


(융프라우를 떠나기전에 산악열차를 배경으로...쿤 몰골이 말이 아니다.)


아뿔싸~~
사진 몇장 찍고나서 열차를 타려고 하는데, 그 많던 사람들이 다~ 어리로 간 거지?? 역에 남아있는 사람은 온데간데 없고, 열차도 곧 출발하려는지 문을 닫고 점검을 하고 있었다. 역에 덩그런히 남은 쿤...@@ 휭~~하고 다다다의 쌀쌀한 눈총만이 느껴졌다.
 

그 때, 두명의 역무원이 열차의 선두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이판 사판이다. 역무원에게 말했다.
"난 * **라고 한다. 한국 사람이지만, 지금은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있다. 전공은 철도다(사실은 관심이 무지 많습니다). 내가 이번에 스위스 융프라우에 온 것은 산악철도를 보고, 그 구조를 공부하기 위해서다(사실은 사진 찍다가~~). 학교에서 보조도 없이 자비로 혼자 왔다(여행이라서). 근데, 융프라우 터널 내부가 너~~무 궁금하다(이건 정말..). 운전에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내려가는 길에 나(+다다다도) 좀 기관석에 태워줄 수 있습니까??"
역무원 두 사람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는 머라 말을 하더니, 따라오란다. '어?? 태워주는 거야??ㅋㅋ'
그리고는 윗 사진 218 이라고 적힌 오른쪽 라이트 쪽의 문을 열더니, 타란다. 으히히
열차를 타고 내려가는 동안 나름 열심히 동영상을 돌려봤지만, 깨끗하게 잡히질 않는다.


(산악열차 기관석 내부에서 찍은 융프라우 터널 내부)

30분 정도를 내려와서는 너무 좋은 경험을 했다는 쿤의 인사에 열공하라는 말도 잊지않는 기관사. 사진 한 장 찍고 싶다는 내 말에 엉거주춤 포즈도 물론 잊지 않았다.


아저씨~~ 지가요.. 융프라우 산악열차에서 운전석에 타보고 일본으로 돌아와서 철도 공부 무지 열심히 했습니다. 융프라우 산악철도 공사의 어려움도 알았고, 일본의 철도 발달과정도 관심을 갖고 보면서 많이 공부가 되었답니다. 순서는 바뀌었지만, 철도분야도 재미있는 분야인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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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쿤이 블로그에 능숙하지 못 한 시기에 잘못 발행되어 재발행하는 글입니다.

쿤은 모른다 시리즈 아시죠??  그 시리즈의 1번입니다.(저장만 하는데 왜 발행이 되지?)
[우리 부부가 사는법] - 블로그 3개월이 바꾼 우리 부부의 생활

그리고 쿤과 다다다는 결혼식에 참여해야 해서 내일 저녁이나 되어야 여러분들의 포스팅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 되시구요. 내일 저녁에 뵙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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