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도를 아십니까를 아십니까? 몇년 전 모처럼 쉬는 날, 콩이를 데리고 인근 마트에 갔을 때의 일이다. 한 여성(40대 초반)이 다가와 말을 건다. " 어머니, 잠깐 시간 괜찮으세요? 인근에 이렇게 어린 아이 키우는 엄마들 모임이 있는데 참가해 보지 않으실래요? " " 아~죄송해요. 제가 일을 해서요. " " 아..네..알겠습니다." 총총히 발길을 돌린 그녀. 그날 저녁, 장보다 빠뜨린 물건이 있어 다시 들른 마트에서 같은 여성이 똑같이 내게 말을 거는 것이 아닌가. 내게 말을 걸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듯 했다. 그로부터도 많은 다른 여성 혹은 여성들이 다가와 내게 말을 걸고 육아 모임에 참가 권유를 했다. 사실, 처음 이런 일을 겪었을 때도, 본능적으로 뭔가 경계심이 생기고 선뜻 모임에 나가고 싶다는 기분은 안 들었지만, 반복적으로..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3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