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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사는법

다리가 짧아도 못하는 것 없는 닥스계의 차도남

다다다의 꼼비 사랑 이야기를 아시나요?
모르시는 분은 아래 포스팅을 클릭.


우리 꼼비를 못 본 지도 3개월이 지났네요.
그리움이 또 사무쳐서 우리 꼼비 앨범을 훑어 보았답니다.

 오늘은 일본 이야기를 쉬고 내 동생 꼼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가끔 우리 꼼비를 언급하긴 했어도 자세히 소개하는 건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꼼비 이야기로 GOGOGO~!!
                         

오늘의 목소리 주인공 - 꼼비

저는 꼼비라고 해요. 커다란 발과 새까만 발바닥이 곰발을 닮았다고 해서
우리 다다다 누나는 제 이름을 곰비(발음 꼼비)라고 지었죠.  
저는 생후 50일이 되었을 무렵 엄마 젖을 떼고 다다다 누나네
입양을 와서 가족이 되었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먹성이 참 좋았죠.
"'집에서 강쥐는 안돼"라고 하셨던 우리 아빠도 저의 먹성에 반하셔서
" 이 녀석은 영락없이 우리 식구구먼" 하시고는 저를 받아 주셨죠.
지금은 제 밥도 우리 아빠가 챙겨 주시니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고 할 수 있어요. ㅋㅋ 

손 큰 아빠가 주시는 사료를 배불리 먹고 나면, 배가 볼록해져서 엎드려 잘 수가 없어요.
그래서 누워 자곤 했는데..
그 모습을 본 우리 가족들은 저의 똥꼬바지를 입은 듯한 짧은 다리에
웃음 폭탄이 터지곤 했답니다.

"어머 우리 꼼비 봐. 다리가 농(장농)다리야. 뒷다리에는 허벅지가 없어.ㅋㅋㅋ"

우리 가족들은 제가 잘 때면 늘 동그랗게 모여서 저를 바라보며 웃곤 했어요.
전 놀림을 당해도 좋았답니다.
가족들이 저로 인해 즐거워하니까요.

많은 사람들은 제가 다리가 짧아서 불편하지 않나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죠?
제가 다른 강쥐 친구들보다 다리가 조금 짧긴 해도 못하는 건 없답니다.



저는 두 발을 다소곳이 모으고 자는 게 특기죠.




 다리 꺾기요? 이런 것 쯤은 껌이죠.




쌍다리 꺾기도 이렇게 쉽게 하는 걸요. ㅋㅋ




사실 제가 다리가 짧은 것이라기 보다는 얼굴과 몸통이 조금 긴 것 뿐이랍니다.




자세히 보시면 제 앞다리는 그렇게 짧지 않아요. ㅋㅋ
보이세요?




더더더 자세히 보시면 뒷다리에 허벅지가 없는 것도 아니랍니다.
오동통 제 꿀벅지를 우리 누나가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줄무늬 긴발(팔?) 티셔츠(딴 강쥐가 입으면 반팔임) 를 입으면 엣지 나지요.




그래도 롱다리 친구들이 제 앞에서 긴다리를 뽐낼 때면
 가끔은, '나도 다리가 길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한답니다.
우리 다다다 누나가 그러는데 말 잘 듣고 잘 자면 다리가 길어진대요.
그래서 저는 누나 침대에 누워 꿈나라로 갑니다.




저, 다리 짧은 거 맞습니다.
아무리 남들이 제 짧은 다리를 보고 비웃어도
우리 다다다 누나는 제 짧은 다리가 젤로 매력적이래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차도남의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아, 우리 다다다 누나 보고 싶다.

" 다다다 누나 보고 싶어. 언능 한국 와~~ 쿤은 두고 와~(ㅡ.ㅡ#) "


 자랑 ^..^

데보라 님의 제 4회 발렌타인데이 이벤트에 참가해서 선물을 받았답니다.

예뻐서 먹기도 아까운 미국서 날아 온 초콜릿

데보라 님의 제 4회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를 보시려면 클릭
데보라 님은 매년 발렌타인데이가 되면 행사를 여시는데요.
저는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참가상'을 받았어요.
여러분도 내년에 꼭 참가해 보세요.

데보라 님은 미국에 사시는 블로거십니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가 참 좋지요.
참, '박시후'씨를 정말 좋아하신답니다. ㅋㅋ 
더 궁금하시다고요?
방문해서 주옥같은 포스팅을 읽어 보세요.